러 '유코스' 사장 호도르코프스키 전격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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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에 대한 자금 지원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행정부와 갈등을 빚어온 러시아 최대 석유회사 '유코스'의 미하일 호도르코프스키 사장(40)이 25일 전격 구속됐다.
모스크바시 바스만니구 법원은 이날 오후 호도르코프스키 사장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유코스 비리 의혹을 수사해온 대검은 이날 앞서 호도르코프스키 사장에 대해 횡령과 조세 포탈,사문서 위조,공무집행 방해 등 7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호도르코프스키의 범죄 혐의를 입증하기 위한 검찰 수사 자료는 모두 50쪽에 이른다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개인 재산 80억달러 규모로 러시아내 최고 갑부인 호도르코프스키 사장이 구속된 것은 정부에 비판적인 기업인들에 대한 푸틴 정권의 강경 방침을 확인하는 것으로,최근 가속화되고 있는 경제 성장과 외국인 투자 활성화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것으로 경제계는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