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씨 마침내 訪美 ‥ 디펜스포럼서 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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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미국을 방문하기 위해 2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황씨의 외국 방문은 지난 97년 한국 망명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황씨는 최근 2년여동안 수차례 방미를 시도했으나 정부가 남북관계에 미치는 영향과 경호상의 이유로 반대해 번번이 좌절됐다.
황씨는 당초 28일 출국할 예정이었으나 보도진들의 취재와 한총련 소속 방미저지 결사대의 시위를 피해 일정을 하루 앞당겼다.
황씨는 약 10일간 워싱턴에 머무르면서 미 하원에서 미국측 초청자인 디펜스 포럼이 주관하는 정례 포럼에 참석해 북한 실태와 대북 현안에 대해 연설하고 참석자들과 일문일답을 가질 예정이다.
그는 방미기간 존 볼튼 미 국무부 군축안보담당 차관 및 제임스 켈리 동아ㆍ태담당 차관보 등 국무부 관계자들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및 국방부 관계자들과도 면담할 계획이다.
황씨의 미국 체류 때 신변보호 등은 한ㆍ미 경찰당국이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