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27일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5천여명의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당준비위원회 발족식을 열고 내년 2월초까지 당을 이끌 임시지도부를 구성했다. 이로써 민주당 신당파가 지난 5월16일 신당추진모임을 결성,창당작업에 착수한지 5개월여 만에 신당이 정당으로서 법적 지위를 갖고 정식 출범했다. 우리당은 이날 창준위 발족후 정식 지도부 출범전까지 약 3개월간 당을 대표할 공동 창준위원장에 우리당 김원기 주비위원장과 동아대 총장을 지낸 이태일 부산신당연대 공동대표,이오경숙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를 선임했다. 우리당은 또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김호진 전 노동부 장관,권인혁 전 외교통상부 본부대사 등 50명의 1차 외부영입인사를 발표했다. 16개 시·도별 창준위원장에는 △서울 임채정 조성우 △부산 김정길 조성래 △대구 이강철 박형용 △대전 박병석 이희원 △광주 김태홍 이강 △인천 이호웅 홍영표 △울산 송철호 정병문 △경기 천정배 김부겸 △강원 이창복 최욱철 △충북 홍재형 강혜숙 △충남 송영진 신득용 △경북 추병직 신평 △경남 김두관 김용문 △전북 장영달 이광철 △전남 천용택 박석무 △제주 김창진 씨 등이 지명됐다. 우리당은 현역의원 44명과 민주당 전국구 탈당 의원 5명이 포함된 1백51명의 중앙위원을 선임했으며 곧 중앙위원회를 열어 최고위원회격인 20명 이내의 상임중앙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우리당은 내달 10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연다. 이번 주중 민주당 최용규,개혁당 김원웅 유시민 의원이 차례로 합류하면 원내 의석수는 현재 44석에서 47석으로 늘어난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