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다 스스무 일본 교토대 교수는 "나노기술(NT)은 그 자체만으로는 당장 상용화가 힘들더라도 정보기술(IT) 바이오기술(BT) 등 여러 분야의 발전을 가속화시키는 역량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다 교수는 "나노크기 영역에서 광 입자를 제어하는 연구를 최근 완료했다"며 "이 기술을 활용할 경우 앞으로 아주 미세한 디스플레이 장치 등 각종 첨단 광학 장비의 개발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그는 "문부과학성과 전략적 창조연구추진사업단(CREST) 일본과학기술진흥기구(JSTO) 등 정부의 지원으로 연구에 착수했지만 미쓰비시 스미토모 TDK 등 7개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지원해준 게 결정적인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일본도 NT IT BT 등 소위 '뜨는' 분야에 연구 투자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 분야 연구결과의 연계를 통해 산업적 효과를 창출하는데 힘쓰고 있습니다." 노다 교수는 "기초과학 분야에 비해 NT 등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게 세계적 추세"라며 "다만 일본의 경우 기초과학 연구사업 수는 줄이되 핵심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NT를 상용화하기 위해선 바이오 정보분야 연구와 서로 접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