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주요 중앙은행들이 점차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아시안 월 스트리트 저널(AWSJ)이 28일보도했다. 신문은 "중앙은행들의 관심은 이제 경기 침체 대처방안이 아닌 인플레이션 퇴치방안"이라며 "초저금리 시대가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신문은 "유럽과 미국의 투자가들은 유럽중앙은행(ECB)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정책 변동이 없음에도 불구, 금리 인상 요인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유례없이 불황을 타지 않고 고속 성장하던 중국마저도 디플레이션 대응방안에 초점을 맞췄던 이코노미스트들이 인플레이션 문제를 고려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신문은 "각국 중앙은행들의 금리정책의 양상은 지역마다 다르게 나타날 것"이라면서도 "금리 인상 전망은 세계 경제 회복의 지속성에 의문을 던지며 중대한 변화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CB의 클라우스 리브셔 집행위원은 24일 "지역마다 편차가 있겠지만 세계 경제에 대한 예측을 조심스럽게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문은 "단순한 금리인상 전망은 민간부문의 대출비용을 인상시켜 경제성장에 타격을 입힐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신문은 또 "예상보다 빠른 금리인상이 향후 인플레이션 통제에 도움이 되겠지만경제 회복의 싹을 밟을 수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지섭 기자 xanad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