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온라인 소매업체인 아마존이 식품판매에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8일 "아마존이 지난주 말부터 온라인상에서 케이크와 커피 치즈 등을 시험 판매하기 시작했다"며 아마존의 제품영역에 한계가 없어졌다고 보도했다. 아마존의 온라인 식품사업은 네티즌으로부터 받은 주문을 식료품업체에 넘기고 수수료를 챙기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현재 총 1백93종류의 식품을 시험 판매 중이며 가장 인기있는 상품은 스타벅스의 원두커피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은 온라인 식품판매를 위해 수백여개의 식품공급업체와 계약을 체결했다. 이중에는 '월가의 투자 대가'인 워런 버핏 회장이 소유한 식품업체도 포함돼 있다. 아마존은 시험판매 기간에 소비자들의 반응과 요구사항을 점검,보다 세부적이며 광범위한 온라인 식품판매 전략을 수립할 방침이다. 그동안 미국 내 군소 온라인업체들이 주도해온 온라인 식품판매는 올해 37억달러에 달한 뒤 향후 5년간 4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