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니가 중국 가전시장 점유율 목표치를 5%로 책정했다. 이데이 노부유키 소니회장은 28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의 회견에서 "중국의 가전시장을 소니 회생의 발판으로 삼겠다"며 "중국시장에서 연간 1조엔(91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면 5%의 시장점유율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연간 판매액 1조엔은 소니가 일본시장에서 올리고 있는 매출의 절반이다. 그는 "중국 인구가 일본의 10배"라고 지적하면서 중국에서의 1조엔대 매출은 수년 내 가능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소니는 올들어 내수부진 등으로 매출과 순익이 급감하자 전체 직원의 10%선인 2만명을 감원키로 하는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벌이고 있다. 특히 30대 젊은 직원들도 명예퇴직 대상에 포함시켜 일본 재계를 놀라게 했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