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기술 상용화위해 정보.기술 공유해야"..中 칭화대 장쩡쥔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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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분야의 기초과학 연구는 쉽지만 이를 상용화하는 기술 개발은 어렵습니다.그런 점에서 나노기술의 빠른 상용화를 위해서는 각국 연구소들이 정보와 아이디어,기술을 공유하는 게 중요합니다."
한국경제신문사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 공동 주최로 대덕에서 최근 열린 국제나노심포지엄에 참석한 중국 칭화대학의 장쩡쥔 교수는 "아직까지 제대로 된 나노 제품은 별로 나오지 않고 있다"며 "한국이 외국과 손잡을 경우 충분히 승산있다"고 강조했다.
장 교수는 "중국 정부는 최근들어 나노재료 등 각종 나노기술 연구에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대규모 투자 덕택에 연구 실적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정부에서 지원하는 기초기술 연구 및 첨단기술 연구 등 두가지 프로그램에도 나노기술 연구사업이 포함돼 있다"며 "기초기술 연구부문에 포함된 나노기술 사업의 경우 프로젝트당 4백만달러를 지원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장 교수는 "지난 몇년간 나노기술 연구 붐이 일었다가 지금은 정체된 상태"라며 "빠르게 상용화할 수 있는 정보기술(IT) 등의 분야가 점점 더 각광받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중국 역시 나노기술의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나노기술은 정보기술 바이오기술은 물론 최근 중국에서 각광받고 있는 환경기술과 융합해 새로운 기술을 만들어 낼 것입니다."
장 교수는 "몇몇 나노기술 분야에서는 머지않아 상용화 제품이 나올 것"이라며 "기술 상용화에 20∼30년이 걸릴 수도 있지만 나노기술은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