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마담 골프치러 가시죠" ‥ 위스키업계도 필드마케팅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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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키 '랜슬럿'을 판매하는 하이스코트는 서울 강남 일대 유흥업소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8월부터 골프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위스키 판매에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이들에게 랜슬럿을 알리고 판매에 적극 나서줄 것을 권하는 일종의 접대 마케팅이다.
이 회사가 주로 모시는 손님은 위스키 영업 1번지인 서울 강남 룸살롱과 단란주점의 영업매니저와 마담,도우미들.
부킹에 여유가 있는 평일에 업소별로 팀을 짜 라운딩을 한다.
지점별로 필요할 때마다 라운딩을 주선,대접한다.
물론 전체 비용은 초청회사가 부담한다.
하이스코트의 모회사인 하이트맥주 관계자는 "회사 소유인 블루헤론 골프장을 영업활동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골프장이 없는 회사들은 부킹과 비용문제 때문에 따라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위스키 영업의 성패는 업소 종사자들이 손님에게 어떤 술을 권하느냐에 달려 있다"면서 "업소 종사자들 중 골프 인구가 늘고 있는 점을 마케팅에 접목시켰다"고 설명했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