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투신사 상반기 적자.. 수수료 수익 감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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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농협CA 동양 세종 슈로더 아이 태광 PCA 등 7개 투신사가 적자를 냈다.
28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시작된 2003 사업연도 상반기 중 자산운용회사에서도 적자가 속출하는 등 투신업계 경영여건이 악화되고 있다.
13개 자산운용회사 가운데 글로벌 뉴스테이트 다임 마이에셋 알파 플러스 등 6개사가 상반기 적자를 봤다.
투신사들이 이처럼 대거 적자로 돌아선 것은 수탁고가 감소하고 신탁보수율 하락 등으로 수수료 수입이 대폭 줄어든 탓이다.
투신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평균 0.20%를 넘었던 신탁보수율이 올 들어 0.10%대로 떨어졌으며 법인들이 단독으로 가입한 사모펀드의 경우 평균 0.04∼0.05%까지 낮아졌다"고 밝혔다.
상반기 중 적자를 낸 투신사 가운데 농협CA 동양투신을 제외하곤 대부분 수탁고가 2조원을 밑도는 소형사다.
한 투신사 사장은 "생존을 위해선 수탁고 2조원,시장을 리드하려면 10조원은 넘어야 한다"며 "투신사간 합종연횡이 불가피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수탁고가 많은 대형사는 흑자경영을 이어갔다.
수탁고 1위(21조원)인 삼성투신은 상반기 중 1백16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그 다음은 국민투신 83억원,LG투신 58억원 등의 순위였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