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28일 사무총장 겸 비상대책위원장에 이재오 전 총무를 임명했다. 최 대표는 또 전략기획위원장에 홍준표 의원을,대외인사영입위원장에 김문수 의원을 각각 선임했다. 비상대책위와 전략기획위,대외인사영입위원회는 대선자금 파문으로 인한 특검정국과 내년 총선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이날 신설됐다. 최 대표는 공석인 여성위원장에는 김정숙 의원을,원희룡 기획위원장 후임에 진영 서울 용산지구당 위원장을 각각 발탁했다. 수석부대변인엔 은진수 서울 강서을 지구당위원장이 기용됐다. 최 대표는 이와 함께 비상대책위원으로 정형근 이방호 허태열 안상수 이주영 심규철 김영선 원희룡 의원과 황영철 강원 홍천·횡성 지구당위원장을 임명했다. 박진 김영선 대변인과 임태희 대표비서실장 등은 유임됐다. 이번 인사에서 이재오 홍준표 김문수 의원 등 재선 강경파 의원들이 전면에 나섬에 따라 '특검 정국'에서 한나라당의 대여투쟁 수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정형근 의원과 함께 지난해 대선과정에서 노무현 대통령 친인척 재산문제 등 권력형 비리의혹을 폭로,'대여저격수'역할을 했다. ◇이재오 총장 약력=△경북 영양(58) △중앙대 △전민련 조국통일위원장 △민중당 사무총장 △15,16대 의원 △한나라당 원내총무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