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4 09:16
수정2006.04.04 09:19
지난 22일 이후 만기가 돌아오고 있는 장기증권저축펀드에서 고객의 환매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세장이 지속되고 있어 투자자들이 환매시기를 늦추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당초 장기증권저축펀드는 만기 이후 투신권의 프로그램 매물로 청산되면서 내년 3월까지 증시 수급에 부담을 줄 것으로 우려돼왔었다.
28일 펀드평가회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만기가 시작된 지난 22일 1조3천7백억원에 달했던 장기증권저축펀드 수탁고는 27일 현재 1조4천8백억원으로 오히려 1천1백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신규 자금의 유입이 없어도 펀드의 만기도래에 따른 결산과정에서 펀드 내 좌수를 조정하면서 나타난 현상이지만 이와 함께 개인들의 펀드 환매 규모도 미미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