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4시께 경북 경주시 노동동 S 귀금속에 20대 중반의 남자 2명이 침입, 1천500만원(경찰추산) 상당의 귀금속을 털어 달아났다. 한 목격자에 따르면 "진녹색 세피아 승용차를 탄 키 1m70㎝가량의 남자 2명이 차를 후진시켜 점포 유리문을 뚫고 들어간 뒤 귀금속을 털어 차를 몰고 천마총 쪽으로 달아났다"고 말했다. 범인들은 점포내 진열장에서 목걸이와 반지, 팔찌 등 귀금속 70여점을 자루에담고는 3분여만에 달아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범인들의 예상도주로에 직원들을 배치하고 범행에 사용된 같은 종류의차량에 대해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또 회색 계통의 윗옷을 입은 20대 중반의 남자 2명을 수배했고 현장에서 차량뒤편의 깨진 브레이크등 조각을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인들이 도심 한복판에서 차량을 동원해 범행을 저지른 수법으로 볼때 지역사정에 능통한 전문털이범의 소행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주=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realism@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