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급식ㆍ식자재유통 2社 명암.. 신세계푸드 주가↑‥ CJ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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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급식 및 식자재유통 부문에서 경쟁관계에 있는 신세계푸드와 CJ푸드의 명암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28일 코스닥시장에서 신세계푸드 주가는 장중 한때 3만7천5백원을 기록,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장 막판 밀리기는 했지만 견조한 흐름이 이어졌다.
반면 CJ푸드는 1.3% 하락한 6천5백90원에 마감됐다.
신세계푸드는 올들어 계속해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연초 2만원 수준에서 85% 이상 뛴 상태다.
하지만 CJ푸드는 연초 1만5백원에서 35% 이상 하락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같이 주가가 상반된 흐름을 보이는 것은 실적 때문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3분기 실적을 잠정집계한 결과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증가율을 나타낼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신세계푸드는 올 상반기 매출액이 30%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58% 늘었다.
반면 CJ푸드는 '충격'에 가까운 3분기 실적을 내놓았다.
3분기 매출은 1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66%나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차이가 사업구조와 영업전략에서 비롯됐다고 풀이하고 있다.
CJ푸드는 수익성이 낮은 식자재 유통부문의 비중이 높고 마진이 좋은 단체급식의 비중이 낮아 경기침체의 직격탄을 받았다.
그러나 신세계푸드는 단체급식 비중이 높고 식자재유통 비중이 낮아 경기침체와 무관하게 성장할 수 있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