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코웨이는 28일 이사회를 열고 주가안정을 위해 자사주 1백만주를 장내에서 매입키로 결의했다. 이는 총 발행주식의 4.2% 규모로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을 뺀 유통물량의 7.4% 수준에 달한다. 매입기간은 다음달 3일부터 내년 1월30일까지 3개월간이다. 웅진코웨이 관계자는 "방문판매조직 양수,두원테크 인수 등 최근 일련의 신사업들에 대한 불확실성과 3분기 실적부진 전망 등으로 그동안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했다"며 "신사업을 통한 내년 실적에 대한 자신감과 주주이익 극대화 차원에서 자사주 매입을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취득한 자사주 물량은 일부를 우리사주조합에 처분하는 등 매물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진우 한투증권 연구원은 "9월 초를 바닥으로 웅진코웨이의 판매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4분기엔 공기청정기의 성수기 진입으로 점차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수기의 판매둔화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며 방판조직 인수와 두원테크 합병에 따른 효과가 점차 나타날 것"이라며 "현재 주가는 기계업종 평균에 비해 크게 저평가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