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경제연구소는 팬택 한진해운 현대모비스 등 내년 업황이 호조를 보이면서 ROE(자기자본이익률)가 높은 종목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동우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ROE는 자기자본을 감안한 투자수익률을 측정할 수 있는 지표로 ROE가 높은 종목이 시장의 주목을 받아왔다"며 "특히 업황호전을 수반한 경우 수익률이 훨씬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소가 업종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제시한 고(高)ROE 종목 13개의 올해 주가상승률은 평균 47.84%로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올해 예상 ROE가 22%인 대우종합기계는 1백35.5%의 상승률은 나타냈고 한국철강(1백32.2%),한진해운(1백31.6%),성신양회(88.6%),현대오토넷(85.6%)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이 연구원은 "시장이 업황이 좋은 종목에 보다 높은 프리미엄을 부여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업황호전을 바탕으로 내년에도 추가적인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종목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이 '비중확대'인 업종 중 내년 ROE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팬택 삼성전자 강원랜드 한진해운 SK텔레콤 현대모비스 LG화학 동양기전 현대오토넷 풀무원 등을 관심주로 제시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