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법인의 국내 시설투자 공시건수와 투자금액이 지난해에 비해 증가한 반면 해외부문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국내및 해외 시설투자 공시건수는 19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건(15.5%) 늘어났다. 총 시설 투자규모도 전년대비 24.8% 증가한 10조1천594억원을 기록해 3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1개 회사 당 평균투자액도 949억원으로 지난해 760억원보다 24.9% 증가했다. 특히 국내부문 투자는 공시건수,투자금액,평균투자액이 증가세를 보였으나 해외 부문은 모두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해외투자는 지역별로 중국,싱가폴,영국 진출이 두드러졌으며 미국,호주,베트남,일본은 위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전자가 4조7천876억원(17건)의 투자 규모를 기록해 수위를 차지했으며 SK텔레콤,POSCO,LG전자가 그 뒤를 이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