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산업 육성노하우가 터키 등 후발개도국에 전수된다. 서갑수 한국기술투자(KTIC) 회장은 11월1일과 2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이스탄불 포럼'에 국내 벤처기업 전문가 자격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세계은행과 터키 기술개발재단(TGV)이 주최하는 이번 포럼에는 서 회장을 비롯해 벤처분야가 앞선 6개국의 전문가들이 초정됐다. 멜빈 골드만 코넬대 교수(미국),에드 믈라프스키 제미니 회장(이스라엘),라 마쉘카르 인도과학산업위원회 위원장(인도),반덴 베르겐 유레카 전의장(네덜란드) 등이다. 믈라프스키 회장은 이스라엘 IT산업의 대표적인 기업인이며 니콜라온은 유럽공동기술개발기구 유레카의 중추를 담당하는 벤처 전문가다. 서 회장은 이 포럼에서 '벤처투자재원의 조성과 투자기법'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세계은행과 TGV는 이번 포럼에서 논의되는 내용을 터키의 벤처육성시스템을 구축하는데 기본 토대로 사용하고 다른 후발개도국들에 전파할 방침이다. 서 회장은 "국내 벤처캐피털의 선진 투자기법과 벤처지원 노하우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스라엘 등 해외자본의 국내 유치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