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홈쇼핑에선…] 국산화장품 뜨고 외제 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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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에서 국산 화장품이 '빛'을 보고 있다.
상반기에 비해 국산의 출연 빈도가 월등히 높아졌고 황금시간를 차지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이른바 '로뎀 효과'다.
홈쇼핑 베스트셀러였던 수입 화장품 '로뎀'의 품질과 국적을 둘러싸고 지난 7월 소비자단체와 수입업체가 논쟁을 벌인 후 홈쇼핑에서 수입품 매출이 급감했고 편성표에서 사라지거나 심야시간대로 밀려났다.
이 틈에 '출신'과 '성분'이 확실한 국산이 뜨고 있다.
로뎀 시비로 직격탄을 맞은 CJ홈쇼핑의 경우 국산대 수입품의 방송 비중이 올 초 5 대 5에서 지난 7월 이후 3 대 1로 바뀌었다.
국산은 주부들이 많이 몰리는 오후 2∼3시 황금시간대를 꿰찼다.
실제로 태평양 헤라의 매출은 올 초 회당 1억5천만원에서 최근엔 2억5천만원 수준으로 급증했다.
CJ는 태평양의 홈쇼핑 전용 브랜드 오뜨고아도 팔고 있다.
LG홈쇼핑은 최근 국내 유명 미용전문가들과 함께 만든 '포스타일(FOR STYLE)'이라는 색조 브랜드를 선보였다.
헤어디자이너 유지승,리틀조,민상,이유정 등 미용전문가 4명이 각각 화이트 블루 브라운 핑크를 주제로 메이크업 제품을 내놓았다.
LG홈쇼핑은 아이오페(태평양)와 이자녹스(LG생활건강)를 비롯 코리아나 참존 에바스 등 국내 대표적인 화장품 회사들의 톱 브랜드 제품들을 적극 판매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의 경우 화장품에서 수입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았는데 최근 그 비중이 더 작아졌다.
국산 대 수입품 비중이 올 초 7 대 3이던 것이 8 대 2로 바뀐 것.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