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경기 김포지구당 부위원장 등 간부 4명이 "K모 위원장이 불법.파행으로 지구당을 운영하고 있다"며 비난하는 등 지구당이 내분을 겪고 있다. 김포시의원들인 황금상, 이영우, 안병원 지구당 부위원장과 임종근 당무협의회회장 등 지구당 핵심간부 4명은 30일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위원장이 최근 2개월동안 부위원장 30명과 여성위원회 부위원장 15명을 임명한 것은 운영위원회의 동의를 거치도록 규정한 당헌.당규를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이는 위원장이 내년 총선전 당내 경선만을 의식해 단행한 인사로 지구당을 사당(私黨)화하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면서 "당원들과 함께 단호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 위원장은 이에 대해 "대선패배뒤 당직자와 부위원장, 운영위원 전원이 사의를 표해 현재 운영위가 없으며, 내달 10일 구성돼 열릴 운영위에서 이번 인선에 대한 추인을 받을 예정이기 때문에 당헌.당규 위반은 아니다"면서 "그들은(시의원들) 당내 모 인사의 측근으로 모든 일을 경선구도로 보고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밝혔다. (김포=연합뉴스) 김창선 기자 chang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