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의료보험 적극 검토를 ‥ 인제대 주최 자유의료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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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중병 환자들이 보다 좋은 의료서비스를 찾아 외국으로 나갈 수 밖에 없다.
자유의료가 의료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유일한 길이다." 인제대학교가 '외국의 자유의료제도에 대한 고찰'을 주제로 31일 한국경제신문사에서 개최한 '자유의료포럼'에서 전문가들은 한국에서도 시장경제를 지향하는 자유의료 서비스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신문사 후원으로 열린 이번 포럼에서 이기효 인제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국민들의 의료 욕구는 다양화하고 있는 데도 의료 선택권은 제한받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의료 서비스의 질이 떨어지고 있다"며 "민간 의료보험 도입을 적극 검토할 단계"라고 주장했다.
한동운 한양대 의대 교수는 "일본에서는 1961년 사회보험방식의 의료서비스 체계가 도입되면서 국민 의료비의 급격한 증가,의료보험 재정악화,비효율적인 의료 서비스 등의 문제점이 발생했다"며 "일본 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주식회사 형태의 병원제도를 허용하는 등 시장경제 의료 시스템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낙환 인제학원 이사장은 "환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만족시키면서 병원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자유시장 경제 의료체계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