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 31일 이사회를 열고 미국 현지법인인 퍼시픽유니언뱅크PUB 지분 일부를 매각키로 결의했다. 이는 펀드가 투자한 은행의 자회사는 미국 내에서 은행 업무를 할 수 없다는 미국 금융 당국의 규정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금융계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사회는 또 해외영업망 구조조정 차원에서 수익성이 떨어지는 시카고지점과 브로드웨이지점을 폐쇄하기로 했다. 이사회는 이날 신임 이사회 의장을 뽑을 예정이었으나 오는 3일께 이사회를 다시 열어 결정키로 했다. 금융계에는 한때 이강원 행장이 교체될 가능성이 있다는 설이 돌았지만 외환은행 고위관계자는 "현재로선 그럴 가능성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 행장이 재신임을 받고 이사회 의장까지 겸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