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한이 나노기술을 접목한 섬유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새한은 미국 섬유업체 벌링톤사와 함께 1년간의 공동연구를 통해 나노기술을 이용,물과 기름이 스며들지 않고 땀을 빨리 건조시킬 수 있는 섬유를 개발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일반적으로 기능성 섬유는 원단 표면에 특정한 기능을 부여하는 물질을 바르는 형태로 제작되지만 이번에 개발한 섬유는 기능을 띠게 하는 입자를 매우 작게 만들어 원단 표면에 안정적으로 부착시켰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기존 섬유의 경우 5회 정도 세탁하면 기능이 저하되지만 나노 기술을 이용함으로써 20회 세탁 후에도 기능이 80% 정도 유지되고 원단의 촉감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새한 관계자는 "나노 기술이 상용화됨으로써 폴리에스터 직물의 고부가가치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미리 기자 mi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