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외국인 투자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8백50억원을 들여 15만여평의 외국인전용 산업단지를 추가 조성키로 했다. 경기도는 31일 서울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17차 한·미 동남부 합동회의에서 "경기도와 산업자원부가 경기도 평택의 현곡 국가산업단지 15만4천평을 8백50억원을 들여 공동 매입한 후 평당 월 4백50원(조성원가의 1%)의 임대료를 받고 분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도레 경기도 투자전문위원은 "고도기술 수반업종인 경우에는 임대료를 면제해 줄 생각"이라며 "내년 3월이면 입주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99년부터 외국인전용단지를 임대 분양해온 경기도는 이로써 어연·한산 단지와 추팔 단지,포승 단지에 이어 네번째 산업단지를 외국투자기업에 빌려주게 됐다. 3개 단지 20여만평에는 35개 외국인투자기업이 입주해 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