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나흘간 상승 행진을 멈추고 소폭 하락했다. 3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45%(3.58포인트) 내린 782.36에 마감됐다. 전날까지 단기 주가 상승폭이 큰 데 따른 차익 실현 매도 물량이 늘어난 데다 프로그램 매수차익 잔고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점,전날 뉴욕증시가 소폭 조정을 보인 점 등이 이날 증시에 부담을 줬다. 이날 지수는 장중 한때 10포인트 넘게 하락하기도 했지만 외국인 투자자가 2천7백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장을 지지,일단 780선은 지켜냈다. 음식료 화학 기계 전기가스 운수창고업 등이 소폭 오름세를 유지했고 증권과 통신업종은 낙폭이 컸다. 한국전력 POSCO LG전자 삼성SDI 현대모비스가 소폭 오름세를 유지한 반면 삼성전자 SK텔레콤 국민은행 현대차 KT 우리금융 신한은 1∼4% 떨어졌다. 외국인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된 SK LG건설 현대엘리베이터가 큰 폭 상승했고 독일헬라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향후 무상증자 가능성이 높아진 삼립산업은 6.22% 올랐다. LG카드는 전날 추자 유상증자를 발표한 데 영향 받아 가격제한폭까지 급락했다. 주간사를 맡은 LG투자증권도 9.91%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