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기술경쟁력이다] (인증 경제효과는) 매출ㆍ수출증가 '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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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NT) 및 우수품질(EM)인증제도는 인증마크를 받은 기업의 매출과 수출 증가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NT.EM 인증 제품의 수입대체 효과가 1조원 가까운 것으로 조사돼 무역수지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이 지난 4월 NT.EM 인증업체 4백93개사를 대상으로 신기술 인증 실효성 조사를 벌인 결과,NT.EM 인증 기업의 총 매출은 지난해 77조4천억원으로 2001년(56조3백89억원)에 비해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제조업의 평균 매출 증가율(2001년 기준)인 4%의 4배에 달하는 실적이다.
NT인증 업체의 매출은 2001년 13조7천억원에서 지난해 16조1천억원으로 18% 증가했고 EM인증 업체는 53조1천억원에서 61조1천억원으로 15% 많아졌다.
NT·EM 인증을 받은 제품의 매출만 따져봤을 때 지난해 규모는 1조5천6백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EM인증 제품의 매출규모는 6천3백73억원으로 전년(5천3백50억원)보다 19% 많아졌고 NT인증 제품은 9천2백59억원으로 34%의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인증 기업들의 수출도 전년(2백51억달러)보다 26% 증가한 3백17억달러를 기록,국내 제조업의 평균 수출 증가율(작년 기준)인 8%보다 3배 이상 높았다.
NT제품의 수출은 지난 2001년(2억9천만달러)보다 44% 증가한 4억1천9백만달러로 나타났다.
반면 EM제품은 같은 기간 8천7백만달러에서 9천2백만달러로 5% 증가에 그쳐 NT제품에 비해 수출 기여도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전년에 비해 1백% 이상 수출이 증가했다고 답한 업체가 30개사로 집계돼 인증 업체들이 수출 호조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 증가율은 신기술 적용이 많은 전자(51%),생물화학(47%),기계류(31%) 등에서 두드러지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NT·EM 제품의 수입대체 효과는 지난해 9천2백49억원에 달했다.
수입대체 효과는 지난 2000년 6천2백86억원에서 작년 7천3백55억원으로 17% 증가하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인증 업체들의 종업원 1인당 평균 매출액은 3억9천만원으로 제조업 평균 2억2천만원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았다.
한편 NT·EM인증을 받은 업체 가운데 66%가 50명 이하의 중소기업 및 벤처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 규모에서는 50억원 이상인 업체가 43%를 차지했으며 이어 △51억∼3백억원 30% △3백1억원 이상 13%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인증 기업의 69%가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지역 편중 현상이 심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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