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포장 : 유계현 우진 대표 ] 유계현 우진 대표는 철을 주소재로 한 고규소 내산주철을 개발한 공로로 이번에 산업포장을 수상한다. 그동안 전량 수입에만 의존해온 고규소 내산주철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현재 한국가스공사 수자원공사 포스코 등 국내 유수기업으로 부터 수입품보다 성능이 뛰어나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우진은 계측기사업 한 가지에만 20여년간 꾸준히 매진해온 전문업체.지난 80년대 초 철강용 센서로 계측기사업에 뛰어든 이래 지속적인 기술투자와 설비도입으로 세계 수준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주력제품은 철강용 센서,자동화장치 계장시스템,전자유량계 등이다. 유진은 자본금 9억원에 작년 3백3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우진이 선진국 수준의 계측기기를 국내에 공급할 수 있었던 것은 유 대표가 사업 초기부터 계측전문연구소를 설립,기술력 배양에 힘을 쏟았기 때문이다. 유 대표는 계측공학 뿐만 아니라 계측기술이 적용되는 산업 현장을 확실히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각종 산업공정에 대한 연구도 병행,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생산에 만전을 기했다. 이런 노력은 기술관련 각종 대회에서도 빛을 발했다. 지난 92년 특허청이 주관한 제1회 발명대회에서 '세종대상'을 받았고 95년 전국발명진흥대회에서는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96년엔 ISO9001 인증을 획득했고 중소기업청의 유망 선진기술기업으로도 지정됐다. 작년 신기술 실용화 촉진대회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고 철망간 방진합금과 저취성·내산성 고규소 제철기술과 고규소 주철 양극제품으로 신기술(NT)마크와 우수품질(EM)마크도 따냈다. 우진은 중소기업이면서도 특허에 관한한 대기업에 못지 않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올 7월 현재 특허 실용신안 의장 상표 등의 분야에서 모두 44개의 산업재산권을 보유하고 있고 69개를 출원 중이다. "우리 회사는 대기업을 지향하지 않습니다. 다만 우리가 시작한 분야에서 만큼은 세계 최고 전문기업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유 대표가 강조하는 우진의 경영철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