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지난 3분기 전세계 휴대전화 시장에서 5.8%의 시장점유율을 차지, 소니에릭슨을 제치고 5위를 탈환했다. 2일 시장조사 기관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의 분석자료에 따르면 지난 2분기소니에릭슨에 밀려 6위로 떨어졌던 LG전자는 지난 3분기 760만대를 판매, 상위권 업체들 가운데 가장 높은 43.4%의 판매량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LG전자의 세계순위는 추가상승도 기대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4분기에도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판매실적을 유지, 5위자리를 굳힐 것으로 보인다"면서 "내년에는 지멘스를 제치고 4위에 오르는 것도 가능할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휴대전화 시장 4위인 독일의 지멘스는 3분기중 1천150만대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8.7%를 차지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 기간에 판매량 1천500만대로 시장점유율 11.4%를 기록, 3위자리를 유지했다. 삼성전자도 전분기보다 25%가 늘어나는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전세계 시장점유율은 17.2%에 달했다. 노키아는 판매량 4천550만대, 시장점유율 34.5%로 정상을 지켰고 모토로라도 판매량 2천20만대, 시장점유율 15.3%로 2위자리를 고수했다. 한편 3분기중 전세계 휴대전화 판매량은 1억3천200만대로 지난 2분기 1억1천100만대보다 19% 증가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