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 부동산시장 안정대책' 발표 이후 부동산시장에서는 거래가 실종되는 등 극도의 '눈치보기' 장세가 연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주 서울 및 수도권,신도시의 집값은 0.1~0.6% 상승에 그치며 안정세를 유지했다.


부동산114는 "지난주(24~31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보합세를 보인 그 전주보다 조금 뛴 0.1%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구(區)별로는 관악(-0.25%) 강동(-0.09%) 동작(-0.04%) 서초(-0.02%) 등은 가격이 하락했으며 강남 용산 금천 성동구 등 주요 지역도 0.1% 안팎의 미미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특히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지난 주에도 약세가 이어져 당분간 상승세로 반전되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서울지역 재건축 아파트값은 평균 0.16% 하락했다.


신도시에서는 분당의 집값이 0.95% 올라 여전이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그러나 10·29대책 발표 후에는 매수세가 완전히 사라지면서 오름세가 주춤하는 양상이다.


신도시의 집값 상승률은 일산(0.4%) 중동(0.22%) 산본(0.17%) 평촌(0.03%) 순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서는 과천(-0.5%) 안산(-0.06%) 군포(-0.01%) 등이 하락세를 보였다.


이들 지역 역시 재건축 아파트가 내림세를 주도했다.


나머지 지역도 대부분 0.1∼0.2% 오르는데 그쳤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이번 정부 발표로 가격이 하향 조정된 급매물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며 "장기적인 안정국면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