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계열사인 SK네트웍스에 대한 대규모 대손상각 부담으로 올 3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SK는 올 3분기 중 영업손실 5백24억원으로 지난 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분기엔 1천4백39억원의 적자를 냈다. 3분기 매출액은 3조42억원,당기순이익은 1백5억원으로 집계됐다. 2분기에 비해 각각 1%와 19% 줄어들었고 지난해 3분기보다는 6%와 90% 하락했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10조1천4백5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9조7천29억원)보다 4% 늘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7백98억원과 9백3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64%,86% 감소했다. SK네트웍스 관련 대손금은 지난 2분기 4천9백76억원,3분기엔 1천5백2억원 등 총 6천4백78억원이 반영됐다. SK측은 석유사업이 7월부터 발효된 관세 인하,국제 정제마진 강세 지속,수입상들의 활동 약화 등 지난해에 비해 영업환경이 크게 나아지고 있어 4분기 실적은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동원증권 이정헌 연구원은 "지난 2분기와 3분기 실적은 SK네트웍스 출자전환에 따른 일시적인 것으로 봐야 한다"며 "가장 큰 불확실성이었던 SK네트웍스 진로가 명확해졌을 뿐 아니라 정유업종의 시황 호조가 이어지고 있어 4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