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턴 어라운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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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내년도 '턴 어라운드(turn-around)' 종목으로 부상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그동안 '팔자'였던 외국인이 최근 4일 연속 순매수한데 힘입어 지난달 31일에는 3.2% 오른 1만5천8백원에 마감,5일째 상승세를 타는 강세를 나타냈다.
대한항공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올 상반기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질환)등에 따른 실적둔화세가 마무리된데다 내년부터 실적이 급격히 호전될 것이란 기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LG투자증권은 2일 "대한항공의 지난 9월 항공수요가 전년동월대비 증가세를 기록했다"며 "지난 2분기 사스로 인해 고전했던 항공수요가 완전히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 송재학 연구원은 "4분기 항공화물의 성수기 진입으로 실적은 급격히 호전될 것이며 이런 추세는 경기회복 및 소비심리 상승과 맞물려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37% 감소한 2천8백억원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2004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65% 늘어난 4천6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