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직원 올 2400명 감축‥업계 '몸집 줄이기'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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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의 임직원이 올 들어 2천4백여명이나 줄어드는 등 증권업계의 '몸집 줄이기'가 가속화하고 있다.
2일 증권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현재 국내 44개 증권사의 임직원은 모두 3만2천8백42명으로 한 달 전인 지난 8월보다 1백70명 줄었다.
이에 따라 임직원 수는 올해 들어서만 2천4백74명이 감소했다.
영업 점포수도 9월 말 현재 1천6백36개로 올 들어 80개나 줄었다.
이는 지난해 말과 비교해 각각 7%와 4.7% 감소한 것이다.
직급별 임직원 수는 1년 전인 지난해 9월 말에 △계약직 직원(투자상담사 포함)은 2천1백32명 △대리·사원급 6백57명 △과장급 36명 △상근·비상근 임원급 18명이 각각 감소했다.
외국계 증권사의 지점수도 9월 말 현재 15개로 올 들어 BA코리아 지점 등 2개가 줄었다.
이들의 임직원 수도 올해 87명이나 감소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증권업계가 수익성 악화에 따른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만큼 이 같은 인력과 지점 축소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