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3성 재개발 사업은 한국에 커다란 기회입니다." 지린성 사회과학원의 빙정 원장은 "지린성의 경우 6대 공업기지 건설을 추진 중"이라며 이 분야의 발전잠재력이 크기 때문에 한국 기업들의 참여기회 역시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동차 광전자 석유화학 농산품가공 의약 자원대체산업 등이 그것이다. 빙 원장은 "자동차는 지린성의 최대 지주산업으로 중국 최대 완성차 업체인 디이자동차가 지린성 경제의 3분의 1을 책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자동차부품을 만드는 국유기업은 대부분 중소 규모여서 한국의 중소기업도 이들 자동차 부품업체의 개조작업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게 빙 원장의 설명이다. 그는 "계획경제의 잔재가 청산되면 동북 3성은 경쟁력있는 경제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사영기업 경영에 간섭하는 관료들의 의식과 회사가 수익을 내는 것에 관계없이 평생 책임져 줘야 한다는 국유기업 근로자의 생각도 바뀌어 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그는 "앞으로 한·중 협력이 더욱 긴밀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