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나인브릿지클래식] (이모저모) 언더파 쏟아지자 그린스피드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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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연의 룰 위반 의혹을 제기한 로리 케인(캐나다)이 3라운드에서 강수연과 같은 조로 편성돼 눈길.
케인은 지난 1일 오전 호텔에서 1라운드 녹화중계를 보다 강수연이 벙커샷에서 실수한 뒤 웨지가 벙커를 내리친 장면을 봤다며 대회 본부에 이에 대한 확인을 요구했다.
대회 본부는 방송 녹화 테이프를 입수,확인하는 등 법석을 떨었지만 강수연이 벙커가 아닌 벙커 앞 러프를 내리친 것으로 확인됐다.
벙커에서는 클럽을 지면에 대면 2벌타를 받기 때문에 강수연이 벙커에 볼이 있는 상황에서 벙커 모래를 웨지로 내리쳤다면 벌타를 기입하지 않는 '스코어 오기'로 실격 사유가 된다.
○…나인브릿지골프장은 1라운드에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이 나오는 등 언더파 스코어가 쏟아진데 이어 2라운드에서도 좋은 성적이 이어지자 최종일 그린 스피드를 대폭 높였다.
나인브릿지골프장 코스 관리 관계자는 "LPGA 투어 사무국에서 요구한 그린스피드는 스팀프미터로 3.2m 안팎이었지만 최종일에는 3.5m까지 올렸다"고 귀띔했다.
이 관계자는 "선수들은 그린이 빨라지면 괴롭겠지만 지난해 우승자 혼자 54홀언더파 스코어를 냈던 코스에서 언더파 스코어가 양산돼서야 되겠느냐"고 말했다.
대회 최종일에도 화창하고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자 나인브릿지골프장에는 3천여명의 갤리리가 운집했다.
대회 본부는 대회장에서 약 4㎞ 떨어진 곳에 임시 주차장을 만들어놓고 셔틀버스로 갤러리를 수송했다.
○…2라운드에서 2타 밖에 줄이지 못한 박세리(26·CJ)는 한라산 아래쪽으로 그린을 내리막 경사를 이루는 마운틴 브레이크에 대해 집중 연구했다.
대회가 열린 나인브릿지골프장 그린은 내리막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오르막인 경우가 많은데 이에 대한 대비가 소홀했다는 것.
아버지 박준철씨와 함께 마운틴브레이크에 대한 복습을 한 박세리는 3라운드에서 1,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