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효율제품 최우수상 ] 삼성전자의 김치냉장고 하우젠(2백ℓ급)은 5면 입체냉각방식(Cooling Cover System) 등 모두 1백7건의 특허기술(국내 89건,해외 18건)이 집약돼 있는 제품이다. 김치냉장고는 '숙성'과 '저장'이라는 2가지 상반된 기능을 갖춰야 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온도 차이를 얼마나 정밀하고 효율적으로 제어하는가가 에너지 절감의 최대 관건이다. 이번에 수상한 제품은 삼성전자의 기존 같은 모델에 비해 소비전력량을 25%가량 절감한 게 특징이다. 5면 입체냉각방식을 채택,김치고 내 상·하부 온도 차이를 0.5도 이내로 줄여 김치맛을 오랫동안 보존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인공지능형 마이컴 제어에 의해 숙성이 끝나면 자동적으로 저장으로 전환되고 냉장고 내 각각의 공간을 센서와 냉매 제어용 밸브를 이용해 독립적으로 온도제어를 하게 해준다. 이에 따라 외부 주위 환경의 변화,즉 주위 온도 변화에 의한 냉장고 내 온도 변화를 보상해 일정한 온도를 유지함으로써 김장 김치맛을 최적 상태로 유지할 뿐만 아니라 효율적 에너지 관리도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밖에 냉동 사이클상의 주요 부품들은 비용 상승을 최소화하면서도 효율을 높였다. 하우젠 김치냉장고는 이와 함께 고품격 생활가전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인테리어적인 요소를 더욱 강화했다. 7가지 색상 가운데 원하는 컬러를 선택할 수 있으며 주방 분위기와 인테리어에 어울리게 리모델링할 수 있는 '트림-키트'(Trim-Kit) 구조로 돼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하우젠 김치냉장고의 명성은 고객의 믿음과 기업의 노력이 함께 만들어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에너지 효율이 우수한 독창적인 제품을 개발하는 데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