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 올해 최우수선수는 누구냐. 올 시즌 최종전인 '골든힐컵 SBS프로골프최강전'(총상금 2억원)이 5일부터 사흘간 부산 아시아드CC(파72)에서 열린다. 여자프로골프는 올해 상금여왕 자리를 놓고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고 있어 향방을 가늠하기 어렵다. 현재 상금랭킹 선두는 전미정(24·테일러메이드)으로 1억3천75만5천원을 획득했다. 2위 김주미(19·하이마트)와는 불과 9만9천원 차이 밖에 안난다. 3위 이선화(17·CJ)와 지난주 CJ나인브릿지클래식 정상에 오른 안시현(19·코오롱)이 4위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 3천6백만원이 누구에게 돌아가느냐에 따라 상금왕 타이틀이 확정될 전망이다. 안시현은 나인브릿지클래식에서 우승상금으로 18만7천5백달러(약 2억2천여만원)를 우승 상금으로 받았지만 국내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공식집계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김주미는 현재 동갑내기 안시현을 제치고 신인상 수상이 확정된 상태다. 김주미는 이 대회에서 상금왕에 오를 경우 올해의 선수상까지 받게 될 가능성이 커 박세리(1996년)-이미나(2002년)에 이어 사상 세번째로 신인상을 포함,'트리플 크라운'의 영예를 안게 된다. 프로데뷔 첫승으로 미국 LPGA무대에 직행티켓을 따낸 안시현은 높은 자신감을 발판으로 상금여왕 자리까지 노리고 있다. 올해 국내 무대를 접고 미국 진출에 도전해 내년도 풀시드권을 확보한 정일미(31·한솔)도 이 대회에 출전,고별전을 치른다. 올해 신세계배 KLPGA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김영(23)도 출사표를 던졌고 미국 LPGA투어 조건부 출전권자인 이선희(29)도 모처럼 국내에 모습을 보인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