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창업 韓·日 손잡는다 .. 12~16일 구마모토서 창업교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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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의 대학생들이 일본 규슈 구마모토에서 만나 21세기를 이끌어갈 각종 디지털기기를 중심으로 한 참신한 창업아이템을 함께 발굴하고 합작회사도 설립한다.
중소기업청과 한국경제신문은 KT&G 협찬으로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구마모토에서 '한일대학생 창업교류전'을 열고 △정보통신 △생활서비스 △바이오 △경영혁신 △기계시스템 △인터넷 등 6개 분야에서 양국 대학생들이 그동안 서로 교환해온 정보를 바탕으로 창업아이템을 개발한 뒤 곧 사업화하기로 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측에서 KAIST 연세대 고려대 한국외대 숭실대 건국대 등 33개 대학 50여명이 참가하고 일본측에선 도쿄대 후쿠오카대 등에서 2백50여명이 참가한다.
이 창업교류전에선 한밭대팀이 개발한 번역을 겸한 블록사이트를 비롯 경상대팀이 개발한 디지털 사진관,숭실대팀이 개발한 디지털카메라 인화시스템,제주대팀이 만들어낸 광촉매를 이용한 코팅제 등이 선보여 일본측 대학생들과 합작기회를 얻게 된다.
또 연세대벤처창업연구회가 개발한 휴대폰메모리 휴대장치와 연세대 아키스페이스팀이 고안해낸 색채분석시스템,충주대팀이 만들어낸 CATV 자동제어시스템 등도 일본측과 공동창업을 협의하게 된다.
일본측에선 △여드름치료제 △애견탁아소 △일본서적 전문번역 △기저귀 대여 △로봇형 필기도구 등 눈길을 끄는 아이템들에 관심을 보여 이들 분야의 공동창업이 빠른 시일 안에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한·일 양국 대학생들은 앞으로 한·중·일 3개국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아시아창업공동체(AEC·Asian Entrepreneurship Community)를 창설하기로 하고 이번 회의에서 이를 위한 초안을 작성한다.
이어 한·중·일 3개국 대학생들은 내년 3월 중국 베이징대에서 AEC를 창설할 방침이다.
AEC는 아시아지역 대학생들이 참여해 창업아이템을 공동 개발하고 합작투자회사를 설립하는 등 공동사업을 펴는 국제기구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이치구 전문기자 r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