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이전과 경부고속철도 개통 등의 호재를 앞둔 충남 천안·아산권에서 신규 아파트 공급이 잇따를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안에 천안 용곡동과 아산 용화동 등 천안·아산지역에서 11개 단지,7천5백여 가구의 아파트가 쏟아진다. 내년 4월 경부고속철도 '천안아산역'이 개통될 경우 40분 남짓이면 서울 출퇴근도 가능해진다. 또 병점역까지 개통된 수도권 전철이 내년 말 천안까지 이어지면 수원 평택 오산 화성 등 수도권 남부지역으로 이동하기가 지금보다 한결 수월해진다. 이런 점 때문에 이 지역에서 분양되는 아파트에 수도권 청약대기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천안·아산 지역 개발 계획과 맞물려 건설사들의 아파트 분양도 11월달부터 활기를 띨 전망이다. 천안에서는 남동권의 새로운 주거지로 부상중인 용곡동 일대에서 아파트가 대거 선보인다. 세광종합건설이 5백75가구의 '세광 엔리치타워'1차분을 공급 중이며 추가로 1천6백여 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동일토건도 33∼58평형 8백26가구의 '동일 하이빌'을 다음달초 선보인다. 또 상반기 천안 목천에서 아파트를 공급한 신도종합건설은 용곡동에서 8백여 가구의 '신도 브래뉴'를 내놓을 예정이다. 남쪽인 신방동에서는 대주건설이 중대형 평형 약 3백가구의 '대주파크빌'을 다음달 공급한다. 이어 신성건설은 구성동 주공3단지를 재건축한 1천29가구 중 5백7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이밖에 백석동에서는 6백42가구의 '벽산 블루밍'이 연내에 공급될 예정이다. 아산에서는 용화동 실옥동 풍기동 등 기존 시가지와 인접한 곳에 아파트가 주로 들어선다. 먼저 대우건설이 실옥동에서 5백80가구의 '푸르지오'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아산시청 아산도서관 등이 가깝다. 온양 인근인 용화동에서는 삼부토건이 33,43평형 5백여 가구를 선보이고 현대건설도 온천동에서 5백여 가구의 '홈타운'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어 12월에는 우림건설이 용화동에서 1천2백16가구의 '루미아트'를,현대산업개발이 풍기동에서 9백13가구의 '아이파크'를 공급한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