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정보기술)솔루션 업체인 케이디씨정보통신이 미국에 3년간 2천만달러 규모의 DVR(디지털영상저장장치) 제품을 수출한다. 케이디씨정보통신은 3일 "미국 컴퓨터 유통업체 프라이즈 일렉트로닉스와 3년간 최소 10만대(2천만여달러) 규모의 DVR 제품을 공급하는 내용의 수출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1차 발주물량 5백대는 지난달 선적해 3백대 이상이 팔렸고 이달 말 추가로 5백대를 선적할 예정"이라며 "미국 캘리포니아주에만 24개의 대형 체인점을 가지고 있는 유통업체에 납품하게 됨으로써 미국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 바인야드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케이디씨의 DVR 솔루션은 압축비율이 높고 가격이 저렴한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차세대 보안솔루션으로 각광받고 있는 DVR는 기존 CCTV의 단점을 개선한 장비로 카메라에 잡히는 영상을 비디오 테이프에 녹화하지 않고 디지털화,하드디스크에 압축·저장하는 영상 저장장치다. 이 분야는 한국의 제조업체들이 세계 시장 점유율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