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기업 5개 회사 중 1개 회사가 올들어 10월 말까지 발행주식의 절반도 거래가 안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10월 말까지 상장 종목의 주식 회전율(발행주식 대비 누적 거래량)은 평균 2백97.68%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백85.30%에 비해 87.62% 낮아졌다. 특히 회전율이 50% 미만인 종목(총 주식수의 절반도 거래가 안된 종목)은 1백41개로 지난해 같은기간 24개에 비해 6배 가까이 급증했다. 회전율이란 일정기간 거래량을 평균 상장주식수로 나눈 비율로 주식의 거래 빈도를 나타낸다. 회전율이 1백%라면 상장주식 전체가 한번은 거래됐다는 것을 뜻한다. 회전율이 이처럼 낮아진 것은 기관과 개인투자가의 시장이탈이 심화되면서 거래종목이 일부 대형주에 편중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대현 우성사료 동일방직 동양석판 세아홀딩스 일신방직 대창공업 등은 매매 회전율이 10%대에 불과했다. 이들 종목은 하루 평균 거래량이 몇십∼몇백주 단위로 일반 투자자들은 거의 매매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큐엔텍코리아영풍산업 등은 매매회전율이 3천∼4천%에 달해 단타매매의 주 표적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