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지난 1일 충북 충주시 시그너스 골프장에서 강금원씨 부부와 함께 골프를 쳤다. 강씨는 이 골프장의 실소유주이면서 창신섬유 회장으로,노 대통령의 '주변인사'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강씨는 노 대통령의 전 후원회장인 이기명씨에게서 용인 땅을 사준 인물로 노 대통령의 '주변비리 의혹'이 언론에 오르내릴 때 이씨와 함께 대표적인 주변 인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강씨는 지난 9월 국정감사장에서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국감이 아니라 코미디"라고 쏘아붙여 화제를 모은 적도 있다. 3일 청와대에 따르면 노 대통령 부부는 토요일인 이날 낮 12시쯤 골프장에 도착,오리백숙으로 점심식사를 한 뒤 일행 8명이 2팀으로 나눠 라운딩을 하고 오후 8시쯤 청와대로 돌아왔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