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첫번째 재즈 스타, 21세기의 엘라 피츠제럴드와 사라 본…. 1999년생 미국 재즈 가수 사마라 조이(26)를 향한 수식어들이다. 그는 지난 3일 그래미 어워즈의 재즈 분야 2개 부문을 수상했다. 2023년부터 매년 그래미 상을 거머쥔 그는 이제 5관왕이다. 사마라 조이는 올해 그래미 시상식에서 본인의 음악 여정에 함께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함을 표현했다. 그리고 “곧 만나요(I will see you soon)”이라며 인삿말을 끝맺었다. 그의 말처럼 오는 16일, 그는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첫 내한공연을 열고 팬들을 만난다. 공연을 준비 중인 그를 서면과 화상으로 미리 만나봤다.사마라 조이는 가스펠 창법을 기반으로 재즈의 기본을 소화해왔다. 파워풀한 성량과 나이에 비해 원숙한 스윙감도 강점으로 꼽힌다. 21세기 엘라 피츠제럴드라는 별명에 대해 그는 어떤 생각일까. “엘라 피츠제럴드 등 전설적인 재즈 싱어와 함께 언급되는 건 영광스러운 일이에요. 저는 거장들의 음악으로부터 많은 걸 배웠고, 제 자신의 목소리를 만드는데 도움을 많이 받았거든요.” 사마라 조이는 ‘재즈 신데렐라’로만 남으려 하지 않는다. 데뷔&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사람들은 숫자를 제멋대로 해석하곤 한다. 같은 경제 통계를 두고도 대통령이 성군(聖君)인 덕분에 호황이 왔다는 사람이 절반, 폭정 탓에 불황이 왔다는 사람이 절반일 때가 부지기수인 게 단적인 예다. 통계를 자신의 믿음을 강화하는 도구로 여기는 사람이 그만큼 많다는 얘기다. 그러는 사이 저출산·고령화와 산업 구조 및 국제 정세의 변화 등 ‘진짜 문제’에 대한 진단과 해결책은 뒷전으로 밀린다.“사람들의 평균적인 수해력(數解力), 즉 숫자의 맥락과 의도를 읽어내는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박한슬 작가는 <숫자 한국>에서 이렇게 진단한다. 저자의 이력이 특이하다. 약학대학을 졸업하고 대학병원 약사로 일하다 통계데이터사이언스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지금은 제약사에서 일하며 다양한 저술과 언론 기고를 통해 사회 현안에 대한 글을 쓰고 있다.책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하는 이슈 스무 가지에 대해 뜻밖의 데이터와 해석을 제시한다. 예컨대 오징어값이 ‘금값’이 된 주 이유로 기후 변화를 지목하는 식이다. 오징어 어획량 급감이 중국 어선의 남획이나 ‘총알오징어’(오징어의 새끼)를 잡는 어민 탓으로 여겨왔던 사람들에게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야기일 수 있다. 하지만 지난 수십년간 명태 등 차가운 물에서 사는 물고기(한류성 어종)과 오징어를 비롯한 미지근한 물(조경 수역)에서 사는 물고기 어획량이 급감했고, 따뜻한 물(난류)에서 사는 방어 어획량이 급증했다는 설명을 들으면 고개가 끄덕여진다.저자의 전공인 보건 쪽의 내용이 특히 충실하다. 현대
스타일커머스 플랫폼 에이블리가 패션, 뷰티에 이어 식품 영역에서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에이블리는 지난해 푸드 카테고리 거래액이 3배 이상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에이블리에 따르면 2023년 대비 2024년 에이블리 푸드 카테고리의 거래액과 주문 수는 각각 3.2배씩 증가했다. 특히 크리스마스와 연말 모임이 몰려있는 12월 푸드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배 늘었으며, 주문 수도 전년 동기 대비 2.75배 상승했다.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서 인기가 좋은 이색 디저트부터 유명 베이커리나 식단 관리 상품까지 탄탄한 식품 구성을 갖춘 것이 성과 요인이라는 게 에이블리 측의 설명이다. 에이블리는 지난해 4월을 시작으로 ‘릴레이 디저트 팝업 스토어’를 운영 중이다. 이는 온라인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일부 차수는 온오프라인 연계로 운영된다. 올해 1월까지 8차 팝업 스토어가 열렸다. 지금까지 만동제과, 코끼리 베이글 등 유명 디저트 브랜드의 참여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에이블리 관계자는 “디저트 팝업 스토어는 비정기적으로 운영된다”며 “트렌드에 기민하게 반응하면서 어떤 상품을 메인으로 주력할지, 얼마나 운영할지 등을 선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박수림 한경닷컴 기자 paksr365@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