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혁신기업] 반도체.LCD장비 : '동진쎄미켐' ‥ LCD분야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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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진쎄미켐(사장 박정문)은 1967년 출발해 발포제 제품 부문 세계 정상권의 업체로 성장했다.
90년대 후반부터는 세계시장의 35%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점유율을 자랑한다.
발포제는 일정한 온도,압력 및 시간에서 가스를 발생시키는 제품이다.
차량용 범퍼,내장재,상품의 포장재,신발,바닥장식재 등을 만드는 데 쓰인다.
연간 4만t 정도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1백여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현재 일본과 미국 대만 인도네시아 등에 현지법인을 두고 있다.
하지만 이 회사는 업계에서 반도체와 LCD의 재료인 포토레지스트 분야로 더 유명하다.
지난 80년대 후반 국내 최초,세계 4번째로 포토레지스트를 개발해 삼성전자와 LG필립스,하이닉스 등에 납품하고 있다.
반도체 선진국인 미국과 일본 대만 등지로도 수출하고 있다.
지금은 포토레지스트를 비롯한 반도체 재료 분야가 발포제를 제치고 주력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주 제품은 감광액,희석액,현상액,박리액,연마제,컬러레지스트,EMC(봉지재) 등이 있다.
경기도 화성 발안공장에 연산 5만t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국내시장의 약 20%를 점유한다.
동진쎄미켐 관계자는 "금년 말 반도체 재료 매출비중이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들어 LCD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향후 이 부문 매출비중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라고.
동진쎄미켐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신제품 개발과 우수인력 확보에 중점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구인력이 지난해 1∼4기가급 D램에 사용되는 ArF감광액을 개발했고 반도체 칩 연마제인 CMP 슬러리,TFT-LCD용 감광액과 컬러레지스트,컬럼스페이서 등을 개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최근에는 차세대 고속액정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05년까지 개발을 완료하고 국내 LCD업체와 제휴를 통해 양산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주문량이 늘어나면서 설비투자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2000년 경기도 화성시 발안공장에 약 3백억원을 투자해 설비를 확장한 데 이어 내년에 기존 공장 옆에 건물과 기계설비를 들여놓는 데 1백억원 정도를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발포제 부문에서도 적극적인 투자로 1위를 수성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뷰렛공법이라는 신제조공법을 개발해 특허를 취득하고 지난달 인도네시아에 연 2만t 규모의 신공법 공장을 준공했다.
이 공법은 기존 공법보다 원재료 비용이 50% 절감할 수 있다고.
앞으로 신공법을 이용한 발포제의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중남미와 중국에 추가로 공장을 건설하고 세계 점유율을 70% 정도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동진쎄미켐 관계자는 "특화된 제품별로 우수한 R&D 인력을 갖추고 있는 것이 우리 회사의 강점"이라며 "지속적인 연구개발부문 투자를 통해 반도체재료와 발포제의 두마리 토끼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진쎄미켐은 지난해 매출 1천5백28억원,당기순이익 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매출 목표는 1천9백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