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은 청호나이스(사장 황종대)가 창립된지 10년을 맞은 해다. 이 10년동안 청호나이스는 정수기 업계 선두권 기업으로 입지를 굳히고,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제품을 선보이면서 서비스를 강화하는데 주력해왔다. 특히 고객이 경영활동의 중심이 되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전사적인 고객만족(CS)경영 운동을 전개해 왔다. 이같은 경영 활동에 힘입어 2000,2001,2002년 3년 연속 '고객만족경영 대상(한국능률협회컨설팅 주관)'을 받았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CS기업 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었던 것은 첨단 기술력과 상품개발부터 판매 및 서비스에 이르는 모든 마케팅 활동을 고객감동에 맞춘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나 청호측에서는 정수기 시장이 양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여러 신규 진입 업체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어 앞으로 정수기 분야의 시장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따라 청호나이스는 매출액의 7% 이상을 연구 개발에 투자하는 등 기술을 중시하는 경영을 강조하고 있다. 또 정수기 외에도 비데,공기청정기,제빙기,미용연수기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했다. 여기에 첨단 기능과 세련된 디자인이 돋보이는 '아이스콤보(얼음정수기)' '슈퍼노블레스(냉·온정수기)' '굿모닝 비데(비데)'등을 신제품으로 추가해 호응을 얻었다. 청호나이스의 정수기는 역삼투압방식 및 승압펌프를 통한 정수시스템을 갖추었다. 침전필터-선카본필터-멤브레인-후카본필터-자외선살균필터의 5단계 역삼투압 정수시스템이 오염물질 및 바이러스와 세균 등을 제거해 준다는게 회사측 주장이다. 또 청호 정수기에는 수위 감지센서,원수 차단밸브 같은 핵심 기술을 사용해 정수기 기능의 첨단을 선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청호나이스는 최근들어 신제품인 '아이스콤보' 마케팅에 총력을 쏟고 있다. 이 회사는 아이스콤보를 정수기 분야의 '퓨전 제품'으로 여기고 있다. 서로 다른 두 분야의 장점만을 합쳐 새로운 것을 창출해내는 퓨전 개념을 정수기에 접목시켰다는 얘기다. 청호나이스의 '아이스콤보'는 정수기능과 제빙기능이 결합된 이른바 얼음정수기이다. 온수와 정수가 나오는 정수기에 얼음을 만드는 제빙기를 추가한 신제품.청호나이스측은 소비생활 발달과 식생활 패턴 변화로 인해 업소는 물론 가정에서도 얼음 사용량이 증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수기의 경우에도 1차적인 정수 기능만을 갖춘 제품에서 탈피해 편리한 부가기능이 첨가된 정수기를 선호하는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서구 문화의 영향과 아파트 보급 같은 주거 환경의 변화로 가정에서도 4계절 내내 얼음을 필요로 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는 주장이다. 청호나이스는 그동안 정수기는 물론 제빙기 분야에서도 기술을 축적해왔다. 제빙기능의 경우 순수한 물은 섭씨 0도에서 얼고 그렇지 않은 물은 그 이하의 온도에서 어는 원리를 이용해 가장 깨끗한 물만으로 얼음을 만든다. 청호 관계자는 "특히 제빙판 밑의 노즐에서 원수를 개별 분사하는 방식으로 양질의 얼음을 얻도록 해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