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척보일러(대표 박창기)는 중소기업이지만 기술력을 바탕으로 보일러 시장에서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척척보일러는 설립 5년밖에 안돼 신생기업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기술력에 있어서 만큼은 다른 기업에 뒤지지 않는다. 특히 틈새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스테인리스 기름보일러' 분야에서는 탄탄한 시장 지배력을 갖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스테인리스 기름보일러는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개발한 것으로 가스보일러처럼 그을음이 발생하지 않을 정도로 우수한 기술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테인리스 기름보일러는 기존의 제품보다 난방 및 온수 출력이 각각 4∼9% 정도 높은 시간당 1만8천2백∼2만3천㎉의 출력을 내고 있다. 또 기존제품의 운전소음 50㏈보다 낮은 41㏈로 특수 저소음 설계됐다. 탱크 용량도 23∼26ℓ로 키워 싱크대나 욕실에서 동시에 온수를 사용해도 온수 부족 현상이 발생하지 않는다. 특히 배관 출구가 상향식으로 되어 있어 좁은 공간에서도 설치가 용이할뿐만 아니라 배관내 순환공기가 체류할 염려가 없어 보일러 수명도 길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박창기 대표는 "병렬식 온수 열교환기를 사용해 저수압 지역에서도 사용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이 제품을 사용할 경우 20∼30%의 연료절감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척척보일러는 조만간 시간당 9천㎉의 온수 및 난방 출력을 내는 소용량 제품과 3만㎉대의 대용량을 출시할 계획이다. 척척보일러는 올해 일본의 다이에산교와 손잡고 폐타이어 재활용설비 생산분야에 뛰어들었다. 회사 관계자는 "폐타이어 재활용설비는 폐타이어를 탱크에 넣고 찌는 간접 가열식으로 중유와 활성탄을 회수할 수 있다"며 "내수는 물론 다이에산교를 통해 일본에도 수출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척척보일러는 경기도 화성에 금년 11월말 준공예정으로 공장을 신축하고 있다. 부지가 1천5백평 규모인 신축공장에는 총공사비 24억원이 투입된다. 이곳에는 폐타이어 재활용 설비 라인과 보일러 생산 라인이 갖춰진다. 박 대표는 "내년부터는 폐타이어 재활용 설비의 일본수출이 시작돼 그동안 내수중심의 사업에서 수출중심의 사업구조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척척보일러는 소비자를 위해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있다. 광역시의 경우 대리점을 확충해 현재 8시간 이내 서비스 처리시간을 5시간 이내로 단축하기로 했다. 또 군단위의 애프터서비스 사각지대도 해소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올해 7곳의 AS센터를 낸 데 이어 내년에는 12곳을 추가 확대하기로 했다. 대리점도 올해 91곳에서 내년에는 1백10개로 늘릴 방침이다. 새로 개설할 AS센터와 대리점은 서비스 사각지대를 중심으로 확충하는 것으로 경쟁력을 한층 높일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박 대표는 "소비자가 불편 없이 보일러를 사용하도록 도시든 시골이든 똑같은 서비스를 제공해 '1등 서비스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심겠다"고 강조했다. 척척보일러는 올해 63억원의 매출을 바라보고 있다. 내년에는 폐타이어 재활용 설비 부문에서의 매출증가로 올해보다 3배 이상 증가한 2백25억원을 목표로 세워 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