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홈데코(대표 유명근)는 소비자들에게 '한솔참마루'로 익숙한 업체다. 이 업체는 원목바닥재의 느낌을 살리는 이른바 강화마루 바닥재 부문에서 국내 시장의 3분의 1을 장악하고 있다. 한솔홈데코는 1991년 전주제지(현 한솔제지) 산림본부가 분사하면서 설립됐다. 전주임산으로 시작해 한솔포렘을 거쳐 지난 5월에 한솔홈데코로 사명을 바꿨다. 95년에 동인보드를 인수하면서 목재 가공산업에 진출했다. 현재는 강화마루 바닥재와 중밀도 섬유판(MDF) 및 파티클보드(PB) 등 가구소재 부문, 해외조림사업 등을 주력사업으로 펼치고 있다. 강화마루와 가구소재 부문은 명실공히 국내 1위다. 강화마루 부문은 지난 99년 한솔참마루를 출시하면서 뛰어들었다. 강화마루는 MDF 등으로 만든 원판에 원목무늬를 부착한 마루바닥재다. 고가품인 원목바닥재의 느낌이 나면서도 견고성과 마모성이 더 뛰어나다. 최근 주택 고급화가 추세로 떠오르면서 각광받고 있는 분야다. 한솔홈데코는 시장진입 이후 품질력과 공격적인 마케팅을 앞세워 순식간에 30%의 국내 시장 점유율을 보였다. 연간 생산량 역시 국내 최대 규모인 3백만평에 이른다. 가구소재 부문의 경우 연간 생산량이 40만㎥다. 대표적인 제품인 MDF의 경우 국내시장의 22%를 점유하고 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인테리어 시장에 뛰어들었다. 한솔홈데코로 사명을 바꾼 것도 인테리어 부문 강화를 위한 조치다. 현재 생산하는 제품은 인테리어 몰딩재, 걸레받이, 등박스, 아트월 등이다. 앞으로 제품군을 늘리고 유통과 시공 부문에도 집중해 토털 인테리어 업체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인테리어 부문에서 올 매출은 1백20억원, 내년에는 2백억원을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