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펨토포럼] (각국 현황) 日, 원자력분야 활용 힘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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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이 고출력 펨토레이저 연구시설 확보 경쟁에 나서고 있다.
빛을 이해하고 활용하는데 국가의 명운을 걸고 있다.
한국도 최근 펨토 기술을 이용한 극초단 광양자빔 연구시설 구축에 들어가는 등 '펨토 기술 G7' 진입을 서두르고 있다.
◆ 선진 강국의 발빠른 행보 =펨토 레이저분야의 4대 강국은 미국 일본 프랑스 영국이다.
미국은 미시간대학 초고속광학연구센터에서 40테라와트급(테라는 10의 12승)의 티타늄ㆍ사파이어를 이용한 레이저 장비를 구축, 펨토분야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소재 로렌스리버모어 국립연구소(LLNL)에선 2백테라와트 출력의 티타늄ㆍ사파이어 레이저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은 일본원자력연구소 산하 광양자과학연구센터에 8백50테라와트급의 초고출력 레이저 시설을 지난해부터 운용하고 있다.
연구센터에선 △X-선 레이저의 개발과 응용 △레이저를 이용한 전자가속기 △레이저를 이용한 암치료 등에 힘쏟고 있다.
프랑스의 에콜폴리테크니크 내 광기술연구소(LOA)는 1백테라와트 출력의 레이저를 활용한 펨토 화학분야를 연구중이다.
영국은 러더퍼드연구소(RAL)에 1백테라와트 레이저를 갖추고 관련 분야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 한국도 경쟁에 합류 =한국은 지난 9월 광주과학기술원 부설 고등광기술연구소가 극초단 광양자빔 연구시설 구축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인 '펨토 레이저' 경쟁에 합류했다.
극초단 광양자빔은 펨토초(1펨토=1천조분의 1초)라는 극히 짧은 시간에 초고강도 레이저 빛을 발생시킬 수 있는 장치다.
세계 최고 수준인 5백∼1천 테라와트급 펨토레이저 시설을 확보하는게 목표다.
올해부터 오는 2011년까지 총사업비 6백49억원을 투입해 2009년까지 고출력레이저 등 장비 구축을 마치고 2011년까지 기술 개발에 지속적인 투자를 한다는 계획이다.
이종민 고등광기술연구소 소장은 "펨토 레이저시설은 NT IT BT는 물론 우주기술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며 "독일 중국 등 경쟁국을 제치고 세계적인 레이저강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