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자동차용 차세대 정보통신서비스인 텔레매틱스(Telematics)사업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4일 "텔레매틱스 사업추진을 위한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성공적으로 시연을 마쳤다"며 "휴대인터넷 사업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사업진출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텔레매틱스는 차량에서 위성항법장치,무선통신기술,인터넷 등을 활용해 정보를 주고 받는 통신서비스다. 그동안 이동통신사들이 관련 서비스 개발 경쟁을 벌여왔으나 유선업체인 KT까지 진출할 경우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구축한 테스트베드에서 PDA(개인휴대단말기)를 이용해 전자지도,내비게이션,빠른길 안내,교통정보 실시간 안내,CCTV 영상제공 등의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KT는 텔레매틱스 서비스를 네트워크 기반의 휴대인터넷 사업과 연동해 기존의 이동통신망을 활용하는 서비스와 차별화할 계획이다. KT는 "휴대인터넷과 연동한 텔레매틱스의 경우 대용량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어 교통정보뿐 아니라 동영상 서비스도 가능한데다 서비스 요금도 싼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