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컴퓨터도 자동차 에어백처럼 충격으로부터 데이터를 보호하는 시스템을 장착한 제품이 나왔다. LGIBM(대표 류목현)은 4일 하드디스크 보호시스템을 적용한 '씽크패드R50'시리즈 노트북을 내놓았다. 이 보호시스템은 노트북의 움직임을 50만분의 1초 간격으로 감지,노트북이 떨어지거나 부딪치는 경우 하드디스크의 동작을 자동으로 멈추고 읽기·쓰기 기능을 담당하는 부품을 고정시키는 기능을 갖췄다. 이 제품은 네트워크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PC방화벽을 기본으로 채용했고 시스템이 다운되거나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데이터를 원상태로 복구해주는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보안성과 안정성을 높였다. 1.6GHz의 센트리노 기능 CPU(중앙처리장치),60GB의 HDD(하드디스크드라이버),15인치 TFT-LCD 화면을 갖춘 제품이 대표적인 모델(모델명 R50 182975K)이다. 가격은 사양에 따라 2백57만∼3백72만원. 최종두 LGIBM 서비스지원팀 부장은 "노트북은 충격으로 인한 하드디스크 손상이 고장원인의 10%를 넘어서고 있다"며 "하드디스크 보호시스템은 노트북의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