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지역 내 주택담보인정비율(LTV) 40% 축소 여파가 당장 이달부터 동시분양에 들어간 일부 아파트를 비롯 올 하반기 분양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청약계획을 갖고 있는 실수요자들은 해당 아파트의 담보대출 비율과 향후 자금계획을 꼼꼼히 세워 청약에 나서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청약에 들어간 서울 10차 동시분양 일부 아파트와 12월 11차 동시분양 아파트 대부분의 중도금 담보대출 비율이 40%로 축소된다. 10차 동시분양 단지 중에서는 롯데건설의 삼성동 '롯데캐슬'이 가정 먼저 주택담보비율을 40%로 줄였다. 이 단지는 1백18가구 중 46∼62평형 3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기준층 기준으로 46평형 분양가는 8억4천2백16만원선이다. 이에 따라 50% 담보대출 예정으로 중도금 마련 계획을 짜고 있는 청약자라면 약 8천4백만원 안팎의 자금을 자체적으로 마련해야 한다. 그러나 10차 동시분양 물량 중 대우건설의 역삼동 '푸르지오'와 쌍용건설의 '가락3차 스윗닷홈' 등의 담보대출비율은 기존과 동일한 50%다. 두 회사는 분양에 앞서 이번까지는 50%의 담보대출비율을 인정하기로 해당 은행측과 약정을 체결해 놨다. 12월에 분양하는 11차 동시분양부터는 대부분의 건설사가 중도금 담보대출비율을 40%로 줄일 전망이다. 대우건설이 역삼동 개나리아파트 부지에서 공급하는 '푸르지오',대림건설의 '방배 e편한세상',현대산업개발의 '신도곡아이파크' 등도 담보비율 40%가 유력하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